서울 주택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시장금리 하락에다 은행들의 실수요자 대출 제한도 하나둘씩 풀리면서 지난 2월 5대 은행에서 주택구입 목적 신규 주택담보대출액(7조5천억원)이 1월보다 34% 증가했다.
9일 각 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총 7조4878억원이다. 지난 1월(5조5765억원)보다 34.3%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로는 지난해 4월(34.8%) 이후 가장 높다. 취급액(7조4878억원)은 작년 9월(9조2088억원) 이래 최대 규모다.
주택구입 목적의 신규 주담대 금액(5대 은행 합산)은 지난해 9월 9조2088억원(전월대비 증가율 -18.1%), 10월 6조6236억원(-28.1%), 11월 4조8313억원(-27.1%), 12월 4조9391억원(2.2%), 지난 1월 5조5765억원(12.9%), 2월 7조4878억원(34.3%)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디딤돌 등 주택구입 목적의 정책대출 신규 주담대 상품(주택가격 6억원·9억원 이하 등 제한)은 월간 2조2천억원~2조7천억원가량으로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책 대출 수준은 거의 그대로다. 은행들이 작년 말까지 투자·투기적 성격의 가계대출을 철저히 막고 실수요자에게만 대출을 내주다가(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신규 주담대 제한 등) 올해 들어 여러 규제를 하나둘씩 풀어주면서 2월에 신규 주담대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미 주택을 보유한 수요자의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용 대출을 다시 취급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및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금융채 5년·10년물 지표금리 상품 한정)금리를 0.10%포인트씩 낮추고, 하나은행도 10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혼합형 금리)의 가산금리를 0.15%포인트 내린다. NH농협은행도 이미 지난 6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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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2월 ‘주택구입용’ 주담대 7.5조…1월보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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