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회사가 독신 직원들에게 "오는 9월까지 결혼을 안 하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가 당국의 경고를 받았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에 위치한 순톈 화학 그룹에서 이같이 다소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 회사는 미혼이거나 이혼한 직원들에게 "오는 6월 말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업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9월 말까지 독신일 경우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회사는 이 방침에 대해 "혼인율을 높이라는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 것은 불충이며, 불충은 불효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한 누리꾼은 "공산당에 아부하려다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면서 "회사는 직원의 사생활에 간섭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혼 직원이 아이를 가지지 않으면 처벌할 기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산둥성 공산당은 해당 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이 회사 방침이 중국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CEO(최고경영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결국 회사는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진짜 대단한 쭝국입니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