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49년 묵은 용모 관리 규정을 완화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공동 구단주는 22일(한국 시간) 구성원들에게 수염 기르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양키스의 선수, 지도자, 직원들은 수염을 '깔끔하게' 기를 수 있다.

양키스는 용모 및 복장 규정이 매우 엄격한 구단이었다. 구성원들에게 입술 아래쪽으로는 수염을 기를 수 없게 했고 옷깃을 넘어갈 정도로 머리카락을 기르는 행위를 금지했다. 단, 잘 정돈된 콧수염은 허용했다.

관련 규정은 2010년 타계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가 만들었다.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는 1973년 양키스를 인수한 뒤 선수들의 용모에 거부감을 느낀 뒤 면도와 이발을 요구했고 1976년 관련 규정을 만들어 응하지 않는 선수는 전력에서 제외하거나 영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