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의 기세가 꺾였다. 신나는 7연승을 내달렸지만 직전경기 상대인 서울SK를 맞아 70-78, 8점 차로 패하면서 3위로 내려갔다. 2위 울산현대모비스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원정 2연전을 끝내고 홈으로 돌아온 가운데 홈 성적은 아주 훌륭하다. 13승 5패. 76.7득점 72.5실점으로 +4.2점의 득실점 차이를 기록 주잉다. 홈 4연전을 모조리 승리로 마무리한 후 원정 연전을 시작한 만큼 안방에서 뚜렷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아셈 마레, 양준석, 칼 타마요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와 더불어 유기상의 공백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우고 있다. 대릴 먼로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부산KCC가 안양정관장을 홈으로 초대했지만 패배로 물러났다. 3연패. 외국인 선수를 맞교환한 이후 첫 맞대결을 펼쳤지만 86-91, 5점 차로 패했다. 이 중요한 시기에 3연패 늪에 빠졌는데 최준용, 송교창 모두 지난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여전히 출전시간 관리 조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캐디 라렌이 이적 이후 엄청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승현, 이호현, 허웅 등 핵심 선수들의 역할도 훌륭하지만 새롭게 영입한 도노반 스미스는 전혀 기대할 게 없다. 스미스가 10분도 책임지지 못하다 보니 라렌에게 쏠리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원정 성적은 8승 8패. 창원LG가 연패 늪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경기. 전창진 감독만 만나면 불타오르는 조상현 감독의 동기부여를 절대 빼놓아선 안 된다.

홈팀의 완승과 언더 가능성이 높다.